푸른 바다와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동해안은 한국에서 가장 감성적인 해안 루트입니다.
본 글에서는 고성에서 포항까지 동해안을 따라 여행할 때 추천할 만한 관광 포인트, 지역 대표 먹거리, 체험 거리, 감성 카페, 숙소 정보까지 도시별로 정리했습니다. 바다를 보며 걷고 쉬고 먹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힐링이 되는, 동해안 여행의 진수를 경험해 보세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해안선, 동해안 여행의 정수
서울에서 몇 시간만 달리면 도착하는 동해안은 언제나 여행자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공간입니다.
특히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은 지친 도시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힐링입니다. 동해는 투명한 수심, 깨끗한 백사장, 아기자기한 항구마을, 그리고 정직한 음식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속초, 강릉, 동해, 삼척을 거쳐 경북 울진, 영덕, 포항까지 이동하는 장거리 코스를 소개합니다. 각 도시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와 여행 콘텐츠를 지니고 있어, 일정에 따라 2박 3일 또는 3박 4일 코스로 나누어 즐기기 좋습니다.
지금부터 동해안을 따라 차례대로 도시별 매력을 상세히 들여다보며, 여행자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관광지 + 먹거리 + 카페 + 숙소)까지 안내합니다.
고성 → 속초 → 강릉 → 동해 → 삼척 → 울진 → 영덕 → 포항 코스별 안내
1. 고성 – 조용한 자연과 바다, 평화의 상징
고성은 관광객이 몰리는 화려한 도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조용함이 매력입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으며, 화진포 호수는 이승만 별장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송지호 해수욕장은 사람도 적고, 바다와 호수가 나란히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 먹거리: 고성 황태구이, 명태전골, 도루묵찌개는 겨울철 별미
- 카페: ‘바다그림카페’
– 송지호 앞 해변 뷰 카페로 조용한 분위기
- 숙소: 오션뷰 펜션, 조용한 민박, 독채 감성 게스트하우스
2. 속초 – 산과 바다, 호수가 공존하는 도시
설악산이 가까워 등산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속초는 가족 여행지로도, 커플 여행지로도 제격입니다.
청초호 유람선과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 속초해변 산책은 속초만의 낭만입니다.
- 관광 포인트: 설악산 케이블카, 아바이순대 골목, 속초해변 야경
- 먹거리: 닭강정(특히 만석), 오징어순대, 대게찜, 아바이순대
- 카페: ‘테라로사 속초점’ – 모던한 인테리어와 바다 전망
- 숙소: 속초 씨클라우드 호텔, 영랑호 리조트, 바다 앞 게스트하우스
3. 강릉 – 커피와 예술, 해변과 시장의 도시
강릉은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경포대의 아침, 안목해변의 커피 한 잔, 오죽헌의 역사산책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특히 바다열차와 정동진의 해돋이는 인생샷 명소입니다.
- 먹거리: 초당순두부 정식, 장칼국수, 강릉 수제 커피빵
- 즐길거리: 경포호 산책, 바다열차 탑승, 서핑 체험(주문진 인근)
- 카페: ‘보사노바’, ‘안목 커피거리’의 바다 뷰 감성 카페들
- 숙소: 안목 오션뷰 호텔, 강릉 구옥 스테이, 감성 펜션
4. 동해 – 동굴, 항구, 등대의 도시
천곡천연동굴은 자연이 만든 기적 같은 장소이며, 묵호항과 논골담길은 정겨운 항구 도시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촛대바위에서 해돋이를 보거나, 묵호 해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먹거리: 묵호 생선구이 골목, 대게 라면, 조개찜
- 즐길거리: 논골담길 벽화 산책, 동해 등대 트레킹
- 카페: ‘논골상회’
–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감성 카페
- 숙소: 망상 오토캠핑장, 소형 풀빌라, 해변 민박
5. 삼척 –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기차와 트레킹
환선굴은 국내 최대의 석회동굴로, 신비로운 조명 속에서 자연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장호항에서는 스노클링이 가능하며, 삼척해수욕장은 가족 중심의 아기자기한 공간입니다.
- 먹거리: 곰치국, 물회, 황태구이
- 즐길거리: 해안 레일바이크, 해상 케이블카 체험
-카페: ‘카페 오아시스’ – 항구 위 나무데크 감성 포토존
- 숙소: 풀빌라, 독채 숙소, 장호항 민박촌
6. 울진 – 자연 속 온전한 쉼
죽변항은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로 유명하며, 후포항은 울진대게의 중심지입니다.
불영계곡은 깊은 숲과 물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하이킹 명소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머물기 좋습니다.
- 먹거리: 울진 대게찜, 전복죽, 성게비빔밥
- 즐길거리: 대게잡이 체험, 해변 드라이브, 온천욕
- 카페: ‘카페 코스트’ – 후포항 바다 앞 테라스 카페
- 숙소: 울진 대게 리조트, 불영계곡 인근 펜션
7. 영덕 – 대게와 푸른 트레킹 코스의 도시
‘블루로드’는 영덕의 해안 절경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강구항은 싱싱한 해산물 시장이 있으며, 영덕대게축제는 전국 미식가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 먹거리: 영덕대게찜, 대게탕, 물회
- 즐길거리: 블루로드 걷기, 대게박물관, 해안 드라이브
- 카페: ‘블루카페’ – 산책 중 잠시 머무르기 좋은 뷰 카페
- 숙소: 바다 옆 풀빌라, 강구항 게스트하우스, 소형 리조트
8. 포항 – 일출과 활기, 바다 도시의 매력
호미곶은 동해 일출 명소로,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영일대 해변은 산책로와 야경이 아름답고, 죽도시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활기찬 로컬 분위기로 포항의 일상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먹거리: 과메기, 붕장어구이, 물회
- 즐길거리: 해상산책로, 죽도시장 식도락 투어, 호미곶 일출 사진
- 카페: ‘카페 리네’ – 영일대 앞 루프탑 카페
- 숙소: 영일대 바다뷰 리조트, 디자인 호텔, 감성 숙소
한 줄기의 바다가 이끄는 감성 루트, 동해안 여행의 진짜 매력
동해안은 단순한 바다 여행지가 아닙니다. 그곳에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사람 냄새가 나며, 계절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고유의 감성이 존재합니다. 여행자에게는 걷고, 보고, 먹고, 쉬는 모든 순간이 새로움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동해안 여행을 통해 각 도시의 개성과 바다를 품은 마을의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카메라보다는 눈으로, 계획보다는 감성으로 즐기는 여행. 지금 바로 동해안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