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숙박 다음으로 지출이 큰 항목이 바로 식비입니다. 현지 음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지만, 매끼 외식만 하면 예산 초과는 금방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 중 식비를 현명하게 절약하면서도 여행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 다양한 팁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여행 경비를 줄이면서도 풍성한 맛의 경험을 원한다면 꼭 읽어보세요.
여행의 반은 먹는 즐거움, 하지만 식비가 부담이라면?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먹는 시간’입니다. 낯선 나라에서 처음 맛보는 음식, 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로컬 맛집, 여행 중에 먹는 한 끼는 그 자체로 추억이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예산이라는 문제에 부딪히죠. 특히 장기 여행, 물가가 비싼 국가, 환율이 불리한 상황일수록 외식만으로 식사를 해결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한 끼 10~20달러 정도의 가격이 하루 세 끼로 누적되면 식비만 수십만 원에 달할 수 있고, 이는 전체 여행 경비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끼 편의점 도시락이나 햄버거만 먹는 건 아쉽죠.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아끼면서도 제대로 먹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지에서 식비를 줄이기 위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싼 음식 먹기’가 아니라, ‘스마트하게 절약하며 현지의 맛을 즐기는 법’에 초점을 맞췄어요. 초보 여행자부터 장기 배낭여행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알짜 정보만을 담았습니다.
여행 중 식비를 줄이기 위한 10가지 실전 팁
1. 아침은 직접 준비하거나 무료 조식을 활용하자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나 중저가 호텔은 간단한 조식(빵, 시리얼, 계란,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조식을 챙겨 먹으면 하루 식사 중 한 끼가 해결되어 부담이 줄어듭니다. 혹은 근처 마트에서 과일, 요거트, 빵 등을 미리 사두고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슈퍼마켓, 재래시장을 적극 활용하자
현지 마트는 여행자의 최고의 친구입니다. 간단한 요기거리부터 간식, 즉석식품, 현지 특산품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 일본: 편의점보다 마트(이온, 세이유) 도시락이 더 가성비 좋음
- 유럽: Lidl, Aldi, Carrefour 같은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빵·햄·치즈 구입 가능
- 동남아: 시장에서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해 식사 대용 가능
3. 현지인의 점심시간을 노려라 (런치 타임 할인)
많은 식당은 런치 메뉴를 디너보다 30~50%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 이탈리아: 프리모(파스타) + 세컨도(고기/생선) + 물 포함 점심 세트
- 일본: 사케동, 라멘, 카레 덮밥 등은 점심에 500~800엔으로 가능
- 한국 내 여행도 마찬가지! 점심특선, 직장인 식당이 가격 대비 푸짐
4. 하루 1~2끼는 포장(테이크아웃) 또는 간단식으로
모든 끼니를 식당에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 피크닉 도시락으로 공원에서 먹기 - 간단한 베이커리, 삼각김밥, 오니기리, 샌드위치 등으로 대체
- 컵라면이나 즉석죽 등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조리 가능
5. ‘혼밥 천국’인 나라를 공략하라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은 혼자 식사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1인 기준으로 주문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어요. 반면 서양권은 2인 이상 기준 메뉴가 많은데 이럴 땐 ‘하프 사이즈’ 요청 또는 사이드 메뉴 중심으로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물가 비싼 국가에선 식재료 직접 조리도 고려
유럽, 호주, 북미 등 물가가 비싼 국가에서는 아예 숙소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큰 절약이 됩니다. - 숙소가 에어비앤비 or 키친 제공 숙소라면, 마트에서 간단한 파스타, 샐러드, 볶음요리 가능 - 실제 한 끼 식비가 외식 기준 15유로 → 자취식은 3~5유로로 감소 - 음식 만들기가 어렵다면 샐러드나 토스트 등 간단 조리 위주 추천
7. 현지에서 유명한 ‘길거리 음식’을 노려라
현지의 맛을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 베트남 반미, 태국 팟타이, 말레이시아 나시르막 등은 1~3달러
- 한국에선 닭꼬치, 김밥, 떡볶이 등도 훌륭한 식사 대용 - 단, 위생 상태는 꼼꼼히 체크 (손님 많은 곳은 회전율 높아 신선)
8. 식비가 포함된 투어나 액티비티 활용
일부 투어나 체험 활동은 점심 또는 간식이 포함되어 있어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와이너리 투어 + 점심 포함 - 쿠킹클래스 + 직접 만든 음식 식사 - 농장 체험 + 현지 식사 제공
9. 음식은 지역별 기준으로 ‘현지화’하자
한국에서의 기준으로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해당 국가에서는 그것이 ‘일반적인’ 가격일 수 있습니다. 현지인의 소비 방식(현지 브랜드, 로컬 식당)을 참고하면 자연스럽게 비용도 절감됩니다.
- 스타벅스 대신 현지 로컬 카페
- 관광지 중심 레스토랑 대신 뒷골목 ‘직장인 식당’ - 레스토랑보다 푸드코트 활용
10. ‘식비를 줄인다’는 개념보다 ‘밸런스를 조절한다’는 마인드로
모든 끼니를 아끼려고 하면 여행의 재미가 줄 수 있습니다. 대신, 하루 한 끼는 정말 먹고 싶은 걸 즐기고, 나머지 한두 끼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식비 조절의 핵심입니다.
예시 여행자 루틴:
- 아침: 숙소 조식 또는 마트 요거트
- 점심: 맛집에서 현지 음식 (한 끼는 투자)
- 저녁: 편의점 도시락 + 맥주 / 숙소 자취식
맛과 예산, 둘 다 놓치지 않는 똑똑한 여행자의 식사 전략
여행에서 음식은 단순한 끼니가 아닌, 문화와 감정을 담은 경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어디에서 어떻게 먹을지’를 스스로 조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되, 꼭 먹고 싶은 음식은 망설이지 않고 즐기는 것. 바로 그 균형이 여행 식비 절약의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실전 팁들은 단기 여행은 물론, 장기 배낭여행이나 가족 여행, 혼자 여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이제 식비 때문에 여행지를 포기하지 말고, 계획적으로 아끼면서도 풍성한 미식 여행을 떠나보세요. 한 끼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 끼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바로 진짜 여행자의 식사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