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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행 완전 가이드: 교도소 세트장부터 미륵사지 석탑까지, 역사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1박 2일 힐링 코스

by 겅강녀 2025. 5. 3.

전북 익산은 백제의 찬란한 고대 유산부터 일제강점기 근대사, 현대의 감성 정원까지 다양한 시대의 시간을 품은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익산 교도소 세트장, 나바위 성당, 고스락, 아가페 정원, 미륵사지 석탑, 근대사 역사관, 익산 아트센터 등 핵심 명소를 중심으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 일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맛집, 카페, 숙소 정보까지 함께 제공되는 실용적인 익산 여행 가이드입니다.

 

시간을 걷는 도시 익산, 과거의 숨결과 현재의 감성을 품다

전북 익산은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닙니다.

삼국시대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고도(古都)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 석탑을 중심으로 고대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이후 천주교 전래와 일제강점기 근대 건축, 그리고 현대적인 예술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적 레이어를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익산은 또한 짧은 동선 내에서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고, 하루를 더해 1박 2일로 계획하면 익산의 매력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유적지뿐 아니라 감성적인 정원과 체험 공간, 맛과 멋이 살아있는 전통음식, 감각적인 카페들까지 여행을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익산 여행의 중심이 되는 일곱 곳의 명소(교도소 세트장, 나바위 성당, 고스락, 아가페 정원, 미륵사지 석탑, 근대사 역사관, 익산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관광 포인트, 역사적 의미, 감성 포토존, 그리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식음료 및 숙소 정보까지 빠짐없이 안내합니다.

 

익산의 시간을 따라 걷는 1박 2일 여행 코스

📍1일 차 오전 – 과거를 체험하는 시작

익산 교도소 세트장 국내 유일의 실제 감옥을 테마로 조성된 세트장으로, 영화 '7번 방의 선물', '그놈 목소리'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장소입니다. 내부에는 독방, 집단 수용실, 사형 집행실, 운동장까지 정교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실제로 수감자의 시점에서 시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의 낡은 붉은 벽돌과 철창은 감성적인 사진 배경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체험적으로 마주하는 교육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나바위 성당 1906년 완공된 고딕양식 건축물로, 천주교 전래 초기 선교지였던 이곳은 전북 지역의 천주교 발전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붉은 벽돌과 뾰족한 첨탑, 고풍스러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인해 유럽 시골 성당을 떠올리게 하며, 현재도 종교적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관광지로 널리 개방되어 있습니다. 성당 정원과 뒤편의 평야 풍경이 어우러져 경건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점심 추천: 익산 로컬 맛집 황등 육회비빔밥 골목: 40년 전통의 육회비빔밥 전문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 '정식당', '황제식당'이 대표적

삼호묵집: 전통 도토리묵 전문점으로, 묵밥과 열무김치의 조화가 일품

📍1일차 오후 – 감성과 전통이 깃든 장소들

고스락 약 1,500여 개의 장독대가 펼쳐져 있는 발효 전통 체험 마을입니다. 한옥과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우리 전통 발효음식을 실제로 맛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장독대 배경의 사진이 SNS에서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유기농 재료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장류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아가페 정원 크리스천 테마의 정원으로, 성경의 내용을 조형물과 자연경관을 통해 시각적으로 해석한 명상 공간입니다. 십자가 조형물, 천사의 손길, 물의 길, 은혜의 숲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간마다 짧은 성경 문구가 적혀 있어 묵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길과 포토존이 많아 종교와 무관하게 많은 이들이 찾는 조용한 쉼터입니다.

 

익산 아트센터 현대 예술 전시, 공연, 지역 작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펼쳐지는 복합 예술 공간입니다. 외관은 모던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내부에는 갤러리, 커뮤니티 라운지, 북카페 등이 구성되어 있어 여행자의 감성 피로를 달래기 좋습니다.

 

☕ 감성 카페 추천 카페 윤슬: 대형 통유리와 정원형 좌석이 특징이며, 핸드드립 커피와 익산 브루잉 디저트로 유명

카페 아임프롬: 미륵사지 근처, 한옥 스타일 외관과 모던 인테리어가 공존하는 공간

 

🏨 숙소 추천 익산 팔봉한옥마을 스테이: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 정갈한 조식 포함

에코시티 호텔: 신도심 중심 숙소로 깔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

📍2일차 아침 – 익산의 뿌리를 만나는 역사 탐방

미륵사지 석탑 백제 무왕 때 건립된 동양 최대 규모의 석탑으로, 익산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총 9층 구조의 석탑은 고대 백제인의 미학과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최근 복원 과정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완전한 형태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인근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출토 유물과 복원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대사 역사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 산업화 시기까지 익산의 근현대사를 전시한 공간입니다. 지역 민중운동, 항일운동의 기록과 함께 철도, 농업, 상업 도시로서의 익산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큽니다. 복식, 사진, 문헌 등 다채로운 자료로 익산의 시민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익산, 그 여정의 가치를 더하다

익산은 단지 '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기억'이 있는 도시입니다. 교도소 세트장의 묵직한 현실, 나바위 성당의 고요한 신앙심, 고스락의 장독대에서 전해지는 전통의 향기, 아가페 정원의 평화, 미륵사지 석탑의 천년 역사를 마주하는 순간까지… 이 모든 곳이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될 때, 익산은 여러분에게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삶의 한 조각을 선물할 것입니다.

짧은 당일치기에도 충분하지만, 하루를 더해 여유롭게 머문다면 더욱 풍성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익산은 오늘도 그 자리에, 새로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