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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지금 떠나야 할 국내 봄 여행지 8선: 경주,전주,진해,강릉,제주,양평,부산,구례

by 겅강녀 2025. 4. 18.

3월과 4월은 국내 여행의 황금기다.

만개하는 봄꽃, 따스한 공기, 한적한 풍경이 어우러진 이 시기엔 짧은 여행 하나에도 깊은 감성이 담긴다. 본 글에서는 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 8곳을 선정하고, 추천 이유와 함께 지역별 관광 포인트, 주변 맛집, 감성 카페, 감성 숙소를 함께 소개한다.

3~4월에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봄의 결이 닿는 여행, 지금 떠나야 할 이유

사계절 중 여행이 가장 설레는 시기는 단연 봄이다.

특히 3월과 4월은 겨울의 잔설이 녹고, 계절의 경계가 물러나며 자연이 다시 색을 되찾는 시기다.

이맘때 떠나는 여행은 단지 ‘어디로 갈까’가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정해도 좋다.

벚꽃, 유채꽃, 매화, 살구꽃 등 각양각색의 봄꽃이 한 철 경쟁하듯 피어나는 이 시기에는 어디를 가든 풍경이 감동이고, 바람이 이야기다. 이 글에서는 국내에서 3~4월 봄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 8곳을 엄선하고, 여행자의 감성과 실용 정보를 함께 고려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1. 경주 – 고도(古都)의 벚꽃이 전해주는 시간의 깊이

- 추천 이유: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경주는 벚꽃이 필 때 가장 고요하고 아름답다.

첨성대, 월정교, 보문호, 대릉원 일대는 벚꽃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지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 관광 포인트: 보문호수 산책로, 황리단길 한옥 골목, 동궁과 월지 야경 - 맛집: ‘교리김밥’, ‘황남빵’, ‘경주한정식 운수대통’ - 감성 카페: ‘서라벌 살롱’ – 전통 한옥을 개조한 갤러리 카페 - 감성 숙소: ‘라한셀렉트 경주’ – 보문단지 인근 호수뷰, 한옥+모던 디자인 조화

 

2. 전주 – 전통과 봄꽃이 조화를 이루는 골목 도시

- 추천 이유: 전주한옥마을에는 봄이 되면 벚꽃, 살구꽃, 목련이 골목마다 피어 있다. 조용한 한옥 거리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카메라보다 눈에 담기 좋은 풍경이다.
- 관광 포인트: 오목대, 경기 전, 자만벽화마을, 전동성당 - 맛집: ‘왱이콩나물국밥’, ‘삼백집’, ‘풍년제과 초코파이 본점’ - 감성 카페: ‘정담’, ‘전주책방 카페이음’ - 감성 숙소: ‘소양한옥호텔’, ‘한옥숨게스트하우스’ – 옛 정취 가득한 숙소

 

3. 진해 – 봄의 대서사시, 벚꽃의 진심을 담다

- 추천 이유: 매년 4월 초 개최되는 진해 군항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벚꽃이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화역 철길, 여좌천 로맨스 다리 등은 실제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 관광 포인트: 여좌천 산책길, 경화역 벚꽃 철길, 제황산 공원, 진해탑 - 맛집: ‘풍각쟁이 꼬막정식’, ‘진해쌍둥이국밥’ - 감성 카페: ‘카페 누이’, ‘뷰라운지’ – 벚꽃길 뷰가 있는 루프탑 카페 - 감성 숙소: ‘아베크진해’, ‘진해 레트로호텔’

 

4. 강릉 – 커피향과 봄꽃이 흐르는 해변 도시

- 추천 이유: 바다와 벚꽃, 호수와 바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 3~4월 안목 해변 커피 거리, 경포대, 선교장 일대는 복잡하지 않은 봄날의 감성을 전해준다.
- 관광 포인트: 경포호 벚꽃길, 안목 해변, 솔향수목원, 강문해변 - 맛집: ‘박이추 커피’, ‘보헤미안’, ‘이모네 물회’ - 감성 카페: ‘테라로사’, ‘카페 산토리니’, ‘안목커피거리 바다뷰 카페’ - 감성 숙소: ‘슬로하우스’, ‘스테이포레스트’ – 바다 앞 감성 독채 숙소

 

5. 제주 – 유채와 바람, 그리고 오름이 말하는 봄

- 추천 이유: 제주도의 3~4월은 노란 유채꽃이 모든 풍경을 바꾸는 계절이다.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산굼부리 오름은 봄 제주만의 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관광 포인트: 유채꽃로드(조천~세화), 산굼부리, 성산일출봉, 중산간 오름 산책 - 맛집: ‘돔베돈’, ‘성미가든’, ‘월정리 해물뚝배기’ - 감성 카페: ‘아일랜드 조르바’, ‘우무’, ‘노티드 제주’ - 감성 숙소: ‘삼달리 마을집’, ‘로브제주’, ‘그날의 제주’ – 돌담, 바다, 감성이 공존

 

6. 양평 – 물길과 꽃길이 함께 흐르는 근교 봄 나들이

- 추천 이유: 두물머리, 세미원, 용문사, 들꽃수목원 등 자연 속 힐링 공간이 많고, 봄철이면 연둣빛 나무들과 벚꽃이 함께 핀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이상적이다.
- 관광 포인트: 두물머리 느티나무, 세미원, 들꽃수목원, 쉬자파크 - 맛집: ‘양평순두부’, ‘용문산닭갈비’ - 감성 카페: ‘카페 플로리’, ‘하루마루’, ‘무명일기’ - 감성 숙소: ‘오르다아트스테이’, ‘산속별장식 펜션’

 

7. 부산 – 온화한 기온과 감성 해변의 조화

- 추천 이유: 벚꽃이 일찍 피는 부산은 해운대, 달맞이길, 온천천 벚꽃길에서 이른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다. 바다와 꽃이 함께 있는 곳은 부산이 거의 유일하다.
- 관광 포인트: 달맞이길, 온천천 벚꽃산책로, 광안리 해변 - 맛집: ‘기장 대게’, ‘할머니국밥’ - 감성 카페: ‘폴앤메리 해운대점’, ‘앤티크커피’, ‘뮤제오부산’ - 감성 숙소: ‘비치모텔’, ‘부산 스테이스테이’

 

8. 구례 – 섬진강 따라 흐르는 매화와 차분한 봄

- 추천 이유: 전남 구례는 3월 중순부터 화엄사, 섬진강 일대, 산수유마을에 봄꽃이 흐드러진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정적인 감성 여행이 가능하다.
- 관광 포인트: 섬진강 매화길, 화엄사, 지리산 둘레길, 산수유꽃축제 - 맛집: ‘구례흑돼지구이’, ‘지리산 산채정식’ - 감성 카페: ‘봄봄카페’, ‘다정한 하루’ - 감성 숙소: ‘구례 감성한옥’, ‘지리산 스테이목’

 

3~4월, 봄을 진심으로 느끼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제안

봄은 머뭇거리면 지나가고,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그만큼 3~4월의 여행은 지금 떠나야만 의미가 있는 계절의 선물이다. 지금 소개한 8곳은 단지 경치가 예쁜 장소를 넘어서, 계절과 감정, 공간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한 번쯤은 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한 여행을 해보자. 당신이 걷는 그 길 위로 바람이 흘러주고, 꽃이 말을 걸어올지도 모른다. 그때, 봄은 그저 계절이 아니라 기억이 될 것이다.